카지노는 게임 시스템뿐만 아니라 입구에서 출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손님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이것은 카지노 측에서 대단히 공들이는 부분으로 일종의 집단 최면에 걸리게 만드는 것이다.
휘황찬란하게 꾸며놓은 실내장식과 조명, 여기저기에서 스며 나오는 돈 냄새,
슬롯머신에서 계속 들려 나오는 돈 떨어지는 소리,
반나(裸)의 차림으로 칵테일을 무료로 서빙하는 바니 걸들…….
이 모든 것이 시각과 청각을 흥분시키기 위한 카지노의 다분히 의도적인 공작이다.
사람들은 카지노에 들어서면 으레 흥분과 승부욕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따라서 카지노의 집단 최면에 쉽게 빠져들고 만다.
또한 바닥에 깔려있는 카펫의 문양까지 최면에 빠져들 수 있게 특수하게 되어 있다.
또 카지노 안에는 시계와 창문이 전혀 없다.
이것 역시 손님들을 시간의 망각 속에 빠뜨리기 위한 술책(?)이다.
이 모든 것은 치밀하게 계획된 카지노의 전략이다.
카지노의 냉방 시스템도 마찬가지로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지는데,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들은 다른 공공장소보다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강력한 에어컨을 가동한다.
이유는 손님들로 하여금 추위를 느끼게 하여 공짜 술을 마시게 하기 위한 것이다.
술을 마시면 몸이 조금 더워진다.
그리고 1시간에 한 번쯤 규칙적으로 실내온도를 높여서 취기가 몸속에 빨리 퍼지게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카지노에서는
섹시한 차림의 칵테일 웨이트리스가 손님들에게
부지런히 공짜 술을 마시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돈을 많이 따는 손님이 있을 경우에는 딜러를 바꾼다든지,
카드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딜러가 쓸데없이 칩을 세면서
손님의 상승 흐름을 끊기 때문에 돈을 많이 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도박장은 생명을 걸고 번 돈을 뜯어 내는 곳이다.
돈을 잃는 것은 생명의 일부가 살해되는 것과 같다.
도박, 마약, 담배, 술, 권력,,,,,,
중독은 모두를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