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시베리아의 오브 강변에 위치한 보노보시비르스크 임상 실험 의학연구소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연구소의 시추린(S. P. Shchurin)은 세포들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특정한 전자기파 형태로 부호화하여,
서로 의사 전달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가운데가 유리벽으로 차단된 밀봉 용기에 똑같은 배양조직을 두 곳으로 나누어 집어넣었다.
그리고 한쪽에 치명적인 세균을 투입했다.
세균 침입을 받은 곳의 세포는 전멸했지만 다른 곳의 세포는 그대로 살아있었다.
이번에는 유리벽 대신 석영 유리벽으로 바꾸어 실험을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세균을 투입하지 않은 곳의 세포까지 죽고 말았다.
세균은 유리벽이나, 석영 유리벽을 절대 통과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세균을 투입하지 않은 쪽의 세포를 죽였을까?
석영 유리벽과 보통 유리벽의 차이는 단 하나 자외선에 있다.
자외선은 유리벽을 통과하지 못하나 석영 유리벽은 그것을 통과시킨다.
실험 후 보고서에서는 이렇게 밝힌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세포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그 고통의 정도에 따라
파동의 형태로 부호화되며 그 파동은 자외선으로 다른 세포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징용과 정신대로 끌려갔다.
그들이 고통을 이기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은
조국의 통일이라는 소망이었다.
그 어떤 고통과 잔인함도 동포애의 가슴에 흘러넘치는
공감된 마음의 벽만은 무너뜨릴 수 없었다.
우리 민족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그 엄중한 시대를 살아냈다.
지금 또다시 국민들을 볼모로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IMF로 어려움에 처하여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다짐들을 한다.
그러나 그 사이 고통과 아픔으로 쓰러져갈 것이다.
왜 이래야만 하는지.....
아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