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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가 산책을 하다가 어느 작은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의 선반에는 셰익스피어 전집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슈베르트는 그중 한 권을 뒤적이다가 한 편의 시를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
그는 부랴부랴 메뉴 판의 뒷면을 펼쳐서 떠오르는 악상을 정리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들어라 종달새’라는 곡이었다.
그는 즉석에서 테마를 잡고 연주를 하였다.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높은 곡이라고 극찬을 하였다.
그때에 슈베르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작곡을 잘해서가 아닙니다. 셰익스피어가 글을 잘 썼기 때문입니다.”
슈베르트는 항상 자신의 곡을 발표하고 박수갈채를 받을 때마다 잊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작곡을 잘해서가 아닙니다.
오늘 가수가 너무나도 노래를 잘 불러주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작곡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실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가사로 쓰인
괴테의 시가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남의 탓이 보통 사람들의 행동방식이다.
내가 잘 되면 남의 탓, 잘못되면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겸손의 삶이 필요하다.
혹시 내가 속해있는 공동체에서 불협화음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내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