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2월 9일 미국의 상원의원이었던 매카시(McCarthy)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선거 유세장에서 폭탄선언을 하였다. 그것은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 관리 중에 공산당원이 205명이나 있고, 그 명단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공식적인 석상에서 밝혔다. 그 일 이후로 미국은 벌집을 쑤신 듯이 시끄러워졌고 소위 ‘공산당 사냥’이 시작되었다. 공산당 명단은 아예 처음부터 있지도 않은 것이었지만 매스컴이며 반공주의자들이 확대하는 바람에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이 되었던 것이다.
매카시는 자신의 정치적인 인기 전술을 위하여 있지도 않은 사실을 유포하여 민심을 끌려고 했던 것이다. 그 후 ‘매카시즘’이라는 말은 극단적인 반공주의를 뜻하게 되었다. 이 때에 정확하지도 않은 말에 대하여 더욱더 확대시킨 매스컴이며, 그러한 선동에 놓아난 미국인을 보면서 비판의 소리도 많았다. 그러나 선동이라는 것은 그만큼 민심의 동원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예이다.
매카시에 대하여 글을 쓴 리쳐드 로비어는 매카시를 괴물이라고 표현하였다. “이 괴물은 파괴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기보다 신념이나 도덕이라는 것을 아예 경멸한 사람”이라고 평가하였다. 매카시는 1954년 상원에서 쫓겨난 뒤, 폐인이 되어서 소리없이 사라졌다.
생각 없는 한 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었고 지금까지 마음속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진실은 밝혀지는 것이다.
지식적으로 똑똑하다는 이들이 옳은것을 따라가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으로만 살아간다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독재자의 마녀 사냥 같은일들이 역사 속에서 얼마나 반복되었는지......
권력자가 기를 쓰고 우겨도 그들의 말이 공허함은 왜 슬픈 일인지....
우리가 사냥해야 할 것은 자신의 행동과 말과 부정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