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로농구 리그인 NBA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이 보스턴 셀틱스 팀의 ‘래리 버드’이다. 대부분 흑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프로 농구에서 정확한 외곽 슛과 뛰어난 어시스트 감각을 지닌 그의 재치 있는 플레이는 백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렇다고 래리버드가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신체 조건이나 탁월한 능력이 있지는 않았다. 스피드, 점프력, 체공력 등 포워드로서 공수에 필요한 요소는 보잘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돋보이는 슈팅력과 게임을 읽는 감각으로 자신을 철저하게 무장하였다.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 있다는 것을 그의 말속에서 알 수가 있다.
“상대 선수들은 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대비책을 세워서 경기에 임합니다. 따라서 나도 항상 무엇인가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시즌이 끝나면 다른 선수들은 녹화 테잎을 보면서 나의 약점과 장점을 연구하며 대비를 합니다. 따라서 한 시즌 경기에서 사용했던 특별한 장기는 다음 해에 쓸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또 만들어 내야 하며 나의 약점을 발견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어느 팬이 내가 너무 왼쪽으로만 물러나서 슛을 하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이 수비하기가 쉽다고 지적해 주었습니다. 그해 여름 휴가 내내 나는 오른쪽으로 돌며 슛을 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 시즌에 나에게 또 하나의 MVP 타이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새 힘이 불쑥불쑥 솟아나는 것이 아니다.
어렵고 힘들고 낙심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