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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이라는 말은 원래 중국 한나라의 명장 한신 장군이 조나라와 맞서 싸울 때 생긴 일에서 유래하고 있다. 한신이 적군이었던 조 군과 싸웠지만 계속 패하면서 후퇴를 거듭하게 되었다. 계속 쫓기던 한신이 마지막 진을 치고 전열을 가다듬었던 곳은 뒤에 큰 강이 있는 절벽 위였다. 멀리서 한신의 군대가 뒤로는 강이요 떨어지면 죽을 수밖에 없는 그런 곳에 진을 치는 것을 본 조 군은 그 어리석은 진법에 코웃음을 치면서 기뻐했다.
계속 패하여 후퇴하던 그들이 아닌가? 이제 그들은 한 발짝이라도 불러서는 말에는 모든 군대와 말들이 뒤에 있는 강물 속에 빠져 수장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장 한신의 생각은 달랐다. 이번 싸움에서 지는 날에는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죽기 아니면 살기로 적군과 싸울 수밖에 없다는 의기투합이 이루어지게 된 동기가 되었다. 결국 승리하는 길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적군과 싸운 이번 싸움에서 한신 장군이 이끄는 군사는 지금까지 패했던 조나라 군과 맞서 당당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 승리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무엇이 불가능하겠는가? 지금 나는 어디에 배수진을 치고 있는가? 의심의 배수진, 불신의 배수진, 물질의 배수진, 권력의 배수진, 열등감의 배수진을 치기 때문에 당연히 그 결과는 실패의 강물에 빠져 낙심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승리의 능력의 배수진을 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