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휴대폰

728x90
반응형

휴대폰 장기사용 땐 기억력 저하 가능성

 

경향신문 1999. 11. 8.

 

오랫동안 휴대폰을 사용하면 기억 상실의 후유증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인터넷뉴스사이트 와이어드(www.wired.com)에 따르면 미 워싱턴대 헨리 라이 박사가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쥐 100마리를 미로가 있는 물탱크에 넣고 6번 반복해서 수영을 하게 했다. 이후 미로가 보이지 않도록 물에 분말 우유를 뿌렸는데 쥐들은 암기한 길로 쉽게 헤엄쳤다. 하지만 이중 절반을 휴대폰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극초단파에 노출시킨 뒤 물탱크에 넣자 모두 길을 기억하지 못했다. 미로를 아예 없애자 정상적인 쥐들은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전파에 노출된 쥐들은 그냥 물 위를 맴돌았다. 라이 박사는 휴대폰의 극초단파가 쥐의 장기(長期) 기억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인정하면서도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실험대상을 다른 생물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