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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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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77음란물 봤다

 

1999. 10. 23. 경향신문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정책을 가장 지지하는 세력은 학부모들이다. 인터넷 음란물의 심각성을 생활 속에서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터넷에는 포르노물이 홍수처럼 쏟아지고있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이 음란의 바다로 지칭될 정도다. 정보통신부가 인용한 유네스코의 최근 자료를 보면 국내외 인터넷상의정보 가운데 약 10%(10만여 개)가 음란 및 음란성 사이트다.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유재천 교수는 지난 20일 열린 인터넷 불법 음란물 차단 대책공청회에서 한 인터넷 조사를 인용해 포르노 산업이 미국에서만 약 6만 개의 웹사이트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매년 4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음란 사이트들의 연 매출액은 10억 달러로 상업적 목적의 인터넷 사이트 중에선 컴퓨터 관련제품과 여행 부문에 이어 3위에 이를 정도다. 한국정보통신윤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어로 된 음란사이트도 100여 곳에 이른다.

 

이들은 대개 국내 단속을 피해 미국일본 등 해외로 거점을 옮겼으나O양 비디오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은 포르노 물들은 모두이들 음란사이트를 통해 확산됐다내용상으로도 집단성행위 장면 등을 제공하는 사진동영상 사이트가 30여곳, 개인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 제공하는 몰래카메라 사이트 20여 곳, 음란소설을 제공하는 야한 소설 사이트」 20여 곳, 음란물사이트의 순위를 제공하는 30여 곳 등으로 전문화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은 음란물을 쉽게 볼 수 있는 기계로 인식될 정도다. 한국성과학연구소가 중고생 1,0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7.1%가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고 했으며 36.3%는 아예 인터넷을 사용하는 목적이 음란물을 검색하기 위해라고 솔직하게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