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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감기’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1999. 10. 7.
일교차 커 모기 설치고 식중독 여전
최근 하루 중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른바 ‘일교차 신드롬’이 나타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최근 낮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2-3도 높은 22-29도인 반면 최저기온은 10도까지 떨어지면서 겨울철처럼 감기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 반면 여름에 극성을 부리는 식중독이나 모기 등이 10월 들어서도 줄지 않고 있다
감기환자 급증
대전의 병. 의원에는 이달 초부터 감기환자가 30-50% 급증했다. 대흥동 S병원 소아과의 경우 어린이 감기환자 수는 최근 하루 2백여 명으로 지난달보다 30% 정도 늘었다. 서울의 경우도 일부 병원에는 감기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설치는 ‘가을모기’
대구시 내당동 박영우(41)씨는 요즘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朴 씨는 “여름에도 하루 4-5마리 정도였는데 요즘 ‘가을모기’가 열 마리 이상 나타나 잠을 설치고 있다”며 짜증스러워했다. 경북대 박희천(朴喜千. 생물학) 교수는 “올여름 비가 많이 와 물이 고인 곳이 많아지면서 모기의 번식이 활발해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때 아닌 식중독
지난 4일 대구 하서동 S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金모(36)씨 등 1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모 예식장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都모(44)씨 등 2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중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