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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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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들어오시오

 

 일요신문 1999. 7. 4.

 

24시간 사이버 기도방 등장..

하루 24시간 동안 언제라도 자신의 기도를 신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이버 기도방이 등장했다. ‘prayerwheel.com'이라는 이 사이버 기도방은 초교파적인 곳으로 가톨릭이나 개신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동방정교 등 어떤 종교의 신자이든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올리는 이 이색기도회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 헌금‘을 해야만 한다. 하루에 한 번씩 3일을 기도할 경우에는 19.95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하루에 다섯 번씩 참여할 경우에는 10달러를 추가로 내야만 한다. 그러나 불교신자와 힌두교 신자에게는 약간의 할인혜택이 주어져 네 번의 기도에 3달러만 내면 된다.

 

이슬람교도들에게도 12번의 기도에 29.95달러만 받는다. 물론 모든 헌금은 크레디트카드로 지불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문이나 혹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문은 한동안 인터넷상에 존재하면서 신에게 전달된다. 그러나 정말로 신이 이들의 기원을 듣게 되는지에 관해서는 사이버방의 운영자도 자신이 없는 듯하다. 이 웹사이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작은 글씨로 ’ 우리는 신이 당신의 기도를 확실히 듣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보장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라는 글이 쓰여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