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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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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휴대폰 홍수

 

경향신문 1999. 3. 15. 

 

통신 가입자 5천만 명 넘어

통신인구 5천만 명 시대가 열렸다. 삐삐휴대폰PC통신 등 90년 이후 다양한 첨단 통신수단이 등장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자 수가 1월보다 84만 명 늘어난 5천24만 9천 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통신인구는 1885년 구한말 황실에서 처음으로 전화를 가설한 뒤 103년 만인 8812월 처음으로 1천만 명 시대에 돌입했다. 이후 PC통신무선호출(삐삐)이 나타나 5년 만인 9312월 2천만 명을, 19개월 만인 957월 3천만 명을, 23개월 만인 976월 4천만 명을 각각 넘어섰다. 이번 5천만 명 돌파는 불과 20개월 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세계 통신시장에서도 놀랄 만큼 급성장한 것이다.

 

지난 2월 말까지의 서비스별 가입자 수는 시내전화 2천52만 2천6백 명 ▲ 이동전화 1천5백55만 1천5백 명 ▲ PC통신 5백27만 5천9백 명 ▲ 주파수공용통신(TRS) 7만 2천1백 명 ▲ 무선데이터통신 1만 8천7백 명 ▲ 삐삐 8백41만 1백 명 ▲ 발신전용휴대전화(CT-2) 39만 4천6백 명 등이다. 이 가운데 삐삐와 시티폰으로 불리는 발신전용휴대전화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 개시 이후 가입자가 줄어 전망이 밝지 않다. 정통부 관계자는 5개 이동전화업체가 다음 달 의무사용기간 폐지를 앞두고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어 당분간 통신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