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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데이트 비용, 남자 줄고, 여자는 늘어
중앙일보 1999. 2. 3.
IMF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데이트 비용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3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6대 도시 남녀 5백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 한 해 1회 만남에 쓴 데이트 비용이 6만 2천5백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7만 3천7백 원이었던 지난해 조사 때보다 15% 줄어든 금액. 남자는 1만 2천여 원 줄어들어 4만 2천7백 원을 쓴 반면 여자는 오히려 9백 원이 늘어나 1만 9천8백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나 특히 남성의 소비심리 위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 쓰임새로는 식사비(49.6%). 커피 등 음료비(18.4%). 술값(12.4%)으로 먹고 마시는데 무려 80.4%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연극 감상 등 문화활동에 쓴 돈은 9.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