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1/3 질병 경험”
들소리신문 1999. 1. 10.
교회 커뮤니케이션, 목회자 건강 관련 논문서 지적
각 교단 목회자 5백여 명을 선정해 건강에 대해 조산한 결과 1/3 가량이 질병을 앓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들 중 가장 주된 요인은 과로(29.3%)이며 그다음이 목회자 본인 스스로의 건강관리 소홀(22.9%), 스트레스(12.7%), 사고(8.3%), 잘못된 생활습관(4.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원장, 정장복 교수) 최근 자료인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건강 실태에 대한 조사연구‘를 제목으로 한 논문에서 발표됐다. 조사결과 목회를 시작한 이후 목사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전과 그대로라는 응답이 61.2%, 더 나빠졌다가 20.1%, 더 나아졌다는 18.8% 순으로 대답해 절대다수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 경력별로 보면 20년 이상 경력 목회자의 59.3%, 10년~15년 목회자의 47.5%, 10년~15년 목회자의 62.2%, 5년~10년 목회 경력을 가진 목회자의 76.5%, 1년 미만 목회자의 50%가 자신의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즉 1년 미만 경력의 목회자를 제외하면 목회경력 5년~10년 상간의 목회자와 15년~20년 상간의 목회자 가운데 건강에 대한 위험을 경험하는 목회자가 많은 편으로 드러났다. 목회자의 육체적 피곤에 대해 전체 유효 응답자 488명 가운데 181명이 보통이다. 견딜만하다(37.1%), 132명이 약간 힘들고 피곤하다(27.0%), 112명이 아직은 별로 힘들지 않다(23.0%), 42명이 아주 활기차다(8.6%), 21명이 심하다 고통스럽다(4.3%)로 응답했고 육체적 피곤을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은 406명 가운데 130명이 새벽기도(32.0%), 91명이 심방(22.4%), 88명이 주일 예배 설교(21.7%) 73이 기타(18.0%), 15명이 상담(3.7%), 9명이 성경공부(2.2%)라고 응답했다. 이 경우 새벽 기도회가 제1순위로 나타나는 이유는 절대적 수면 시간이 부족 때문 이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목회자들의 건강을 위한 제언으로 적당한 영양 섭취와 휴식, 교회 업무의 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 건전한 생활 습관은 물론 과학적인 운동 처방에 의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주 3회 이상의 정기적인 운동과 주 1회 이상 야외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흡인하는 것과 함께 좋은 물을 마시고 잡곡밥을 섭취하며, 과식 및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소식할 것이며 12시 이전에는 꼭 취침하고 지혜롭게 휴식을 취함으로써 과로하지 않은 생활양식을 세워 나가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또한 1달에 한번 이상은 모든 목회 업무를 내려놓고 안식하는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안식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본 연구원은 97년 10월에 목회자가 목회를 시작한 이후의 건강상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토대로 하여 병결 및 건강 위기에 대한 경험 여부를 묻는 7개 문항과 종합검진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한 건강 관심도와 생활양식, 일 중독 상태, 스트레스 파악 등 총 36문항을 작성해 두 주간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98년 여름 연구 분석한 것을 이번에 발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