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식탁이 불안하다
동아일보 1999. 1. 13.
두부 간장 메주 제조용 안전성 여부 검증 안돼
유전자 변형콩을 포함한 수입콩 3만여 t이 작년 말 인천항에서 통관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유전자 변형콩 등 미국산 콩 3만 1천5백 t을 작년 12 월초 수입해 두부 간장 두유 메주 제조용으로 업체에 배분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전자 변형콩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제초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신품종 콩. 미국 몬산토사가 95년 상품화한 이후 인체 유해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세계 각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농림부는 한국의 연간 콩 수입물량이 △95년 23만 2천 t △96년 22만 9천 t △97년 25만 3천 t △98년 25만 2천 t 등이며 이중 30%가량이 유전자 변형 콩일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안전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외국산 유전자 변형콩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해별도 표시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수입콩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들어와 유전자조작 여부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