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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학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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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학문학회, 위기 처한 한국사회 긴급진단

 

기독교연합신문 2005. 11. 18.

 

기독지성인,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현상 분석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기독교인이 몸으로 부딪치는 한국사회의 실제적인 이슈들을 기독교세계관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독학술동역회, 기독경영연구원, 기독교학문연구소, 문화선교연구원, 백석기독학회, 한국누가회는 지난 12일 천안대 서울캠퍼스 목양동에서 기독지성, 한국사회를 말한다를 주제로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정치, 경제, 사회의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대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대안을 제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세계관의 관점에서 종사하고 있는 15명의 발표자들은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진단, 생명윤리와 환경윤리, 기독교와 공학, 교회와 화해, 한국사회와 교회 공동체, 기독교와 사회복지, 기업 사회적 책임과 윤리란 여러 주제를 통해 세상 속에서의 기독교인의 역할과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는 먼저 자기 개혁 내지 변혁이 이뤄져야 하고 나아가 현실에 영적 참여를 하면서 우리 사회와 민족의 영적 비전을 꿈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와 국가에 비전이 있어야 그것들에 대해 영향을 발휘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승무연구원(LG환경연구원)한국 자본주의의 위기에 대한 도덕적 성찰을 주제로, 한국경제의 위기는 건강한 노동윤리의 실종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지대추구 행위에 의한 불로소득이 공공연한 것이 되고 직업활동이 지나치게 높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하는 것이 되어 노동자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불건전한 유흥산업이 번창하여 신체 약화에 의한 의료비 부담과 경제적 손실이 초래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사회적 배경으로 기독교인이나 일반인이나 마찬가지로 주말의 휴식을 위해 1주일을 마지못해 괴로운 마음으로 일하며 주말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형태의 여가활동에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독교신학과 교회는 노동자 출신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설교를 포함한 가르침을 노동자, 농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면서 사회 전체의 건강 회복에 관심을 가지고 일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에 동참한다는 성경적인 노동관을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이승무연구원은 주장했다. 이러한 노동윤리의 회복이 가능할 때 우리 사회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한 사회 분위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쿼터스 공간 서비스 구축에 대한 기독교적 제안을 주제로 발표한 권오병교수(경희대학교 국제경영학부)한국사회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을 전적으로 활용하여 입주 기업 혹은 주민들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도시에 대한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기 시작했지만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유비쿼터스 도시를 재해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공간 구축은 더욱 환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교회는 아직도 생소한 개념으로 받아들여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권교수는 “‘언제 어디서나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공간 서비스는 물질적 부요만이 아닌 영적 부요를 강조하고 공의로움을 드러내며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을 전제로 한 자존감을 고취하고 땅을 경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연과 인간성을 보존하며 본격적인 도시 선교를 전개하고 교회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윤원근교수(장신대 사회학)한국 사회의 가치관 혼란과 교회 공동체의 과제란 주제를 통해 이원론적 교회관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를 거룩한 공동체로 보기보다는 다른 인간 집단들처럼 인간들의 자발적 결사체로 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를 거행하면서 성령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과 동감하는 삶을 살려고 하는 그런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실행위원장을 맡고 조성표교수(경북대)온갖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서 성경적인 세계관이 우리 사회의 중심을 잡는 데 필수적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공의가 물 같이 흐르는 한국 사회가 실현되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조성표교수의 사회로 장동민교수(천안대)의 기도, 장종현총장(천안대)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종현총장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독학자들의 고민을 통해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사회에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