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음악은 인간의 바이오 리듬과 일치”
메트로 2005. 11. 8.
모차르트 음악은 인간의 바이오 리듬과 일치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가설이 제기됐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 모차르트 음악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심장 박동과 호흡의 음악적 분석을 통해 모차르트 음악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잘츠부르크 대학의 막스 모저 교수는 심장박동을 음악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한결과 잠을 아주 깊게 잘 자는 사람의 심장 박동은 음악적으로 조화로운 리듬을 나타낸 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매우 혼란스러운 리듬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심장박동과 호흡 사이에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대상자들은 낮 시간에는 심장박동과 호흡간에 시간대별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관계를 나타냈으나 밤에는 비교적 보편적인 관계를 보여주었다. 밤에는 대부분 호흡한번에 심장이 네 번 뛰는 비율을 보였다. 이처럼 인간의 신체는 일정한 리듬을 갖고 있다.심장 박동과 호흡뿐 아니라 여성의 생리주기와 세포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고유의 리듬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신체의 리듬과 음악과의 관계에 대해 한스-울리히 발처 교수는 “어떤 음악이 듣는 사람의 바이오 리듬과 일치하면 그 음악은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 가설에 따라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상당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디 벨트는 전했다. 특히 모차르트 작품의 경우는 매우 조화로운 리듬을 갖고 있어 대부분 인간의 바이오 리듬과 일치하며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차르트 음악을 좋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