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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도 ‘한국인 손기정’ 헝가리신문 공개
경향신문 : 2005년 10월 09일
손기정기념재단(이사장 강형구)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당시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를 한국 사람으로 기록한 헝가리 신문을 9일 공개했다. 당시 마라톤 우승을 보도한 외국 신문 가운데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표기한 것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헝가리 신문 ‘NEMZETI SPORT’는 1936년 8월 25일 자 ‘올림픽의 교훈’(OLIMPIAI TANULSAGOK)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8월 9일 벌어진 마라톤 경기 결과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손선수가 유색인이 강한 정신과 심장을 가진 우수한 인종이라는 실례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앞서 8월 10일 자에서 경기 직전 손선수의 일본인 코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작은 한국인 선수 손이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