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은어

728x90
반응형

유행어를 모를 때 31.6%

 

AM7 2005. 9. 28.

 

질문 : 세대 차이를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1. 유행어(은어)를 모를 때(31.6%)

2. 의견차이가 있을 때, 말대꾸로 받아들여질 때.(25.2%)

3. 유행가를 모를 때(13.3%)

4. 길거리에서 낯 뜨거운 장면을 볼 때(11.6%)

5. TV를 볼 때(7.1%)

6. 랩을 못 알아들을 때(5.6%)

7. 뜨거운 국물을 먹거나 온탕에서 들어가면서 시원하다고 느낄 때(5.6%)

 

세대 차이의 본래 개념은 나이의 차이에 따른 관점의 차이였다. 전형적인 것이 젊을 때 진보적, 공격적인 성향을 띠다가, 나이가 들면서 보수적, 방어적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세대차는 나이 어린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고리타분하다는 말의 다른 말이었고, 나이 든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버릇없다는 말과도 통했다. 이런 세대차이는 고대 이집트에서도 있었다.

 

하지만 워낙 빠르게 바뀌는 세상 탓인가. 세대 차이의 개념도 달라졌다. 세대 차이를 가르는데 관점보다 중요한 기준은 정보가 된 것이다. 따라서 세대차의 개념도 똑같은 것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의 차이’ 정도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아예 다름’ 정도로 바뀌었다. AM7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Now&Future(전 아이클릭)가 전국의 네티즌 6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변화가 뚜렷이 감지된다.

 

유행어(은어)를 모를 때, 유행가를 모를 때, TV를 볼 때(보면서 내용을 이해 못 할 때), 랩을 못 알아들을 때 세대차를 느낀다고 답한 사람들이 압도적인 다수다. 요컨대 나이 어린 이 들이 접하는 정보와 나이 든 내가 접하는 정보 자체가 다른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언어 자체를 이해 못 하는 것이다. 관점의 차이 때문에 세대차이를 느낀다면, 노력하기에 따라 소통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요즘 세대차는 상대방과 아예 다른 세상에서 살면서 생기는 차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