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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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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옷 입고 벗기가 불편하다고요?? 회전근개파열 의심을

 

AM7 2005. 9. 16.

 

중장년 어깨통증의 70%... 밤에 심해져

현금을 드리자니 성의가 부족하고, 선물을 사자니 마땅한 것이 없네!” 이번 추석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 긴 세월 자식걱정에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는 부모님께 건강효도 선물이 좋을 듯하다. 따라서 부모님의 질환을 체크해 두었다가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드리도록 하자.

 

어깨 펴지 못하는 부모님 , 무슨 일일까

부모님이 갑자기 어깨가 빠질 듯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시다가, 옷 입기나 벗기가 어려울 정도로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밤에 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께 들이닥친 어깨통증을 오십견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회전근개파열인 경우가 많다. 통계적으로 보면 중장년층 어깨통증의 70%가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를 들고, 돌리는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진 것을 말한다. 노화로 약해진 힘줄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끊어지는 것이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동안 다른 부위보다 어깨관절을 반복적으로 쓰다 보니 탈이 나게 되는 것.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본의 아니게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나타난 심한 통증과 운동제약이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점차 완화되면서 팔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나중에는 초기보다 더욱 심한 통증과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따라서 부모님들에게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면 정확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회전근개파열이 경미하게 나타난 경우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진통소염제, 국소 스테로이드의 투여 또는 온열 치료 등을 환자에 맞춰 진행한다.

 

하지만 이보다 파열 정도가 더 진행되어 보존적 치료로 차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시행한다. 관절경 수술은 문제의 부위에 1미만의 작은 구멍을 뚫어 봉합실과 조그만 나사를 이용해 파열된 힘줄을 부착부에 봉합시켜 주는 것.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나 흔적이 적다. 감염이나 합병증 위험도 적은 편. 따라서 노인들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관절경 수술과정에서 CT촬영이나 MRI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병의 진행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술시간은 50분 내외. 3주 정도 팔 고정기간을 거치면 이후부터는 예전과 같이 팔을 쓸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