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에 생체인식 출입시스템 가동
포커스 2005. 8. 17.
전국 공항에 생체인식 출입시스템이 가동된다.
이번에 가동되는 생체인식 출입시스템은 공항 내 중요 보안구역 무단출입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것으로 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지문-손혈관-홍채-얼굴 인식 등 4개 유형을 놓고 시험과정을 거쳐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했었다. 한국공항공사는 17일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1개 공항에 안전 강화와 테러 예방을 위해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지문인식 출입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문인식 시스템은 11개 공항의 국내선 출발-도착장, 국제선 출-입국장, 항공 기 계류장 등 보호구역 출입구 61곳에 설치된다. 그러나 상주 직원 30명 미만인 원주-군산-목포 공항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12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제주 공항 각 8곳, 대구-광 주 공항 각 5곳, 청주-양양-여수-포항-사천 공항 각 4곳, 울산공항 3곳 등이다.
또 시스템 관리를 위해 김포공항에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용 서버가 설치되며 11개 공항에는 출입통제 관리용 PC가 설치된다. 공사측은 “지문 모양을 모두 저장하는 게 아니라 일부 특징 부분만 저장해 인식하기 때문에 인권침해 가능성은 없다”며 “생체인식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국 주요 공 항의 보안 및 대테러 태세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도 9월부터 세관-출입국-검역(CIQ) 구역 등 주요 장소에 손혈관 및 지문인식 방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체(APEC)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국내공항의 출입통제 시스템이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