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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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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하만화 혐한류서 불티

 

헤럴드경제 2005. 07. 29.

 

안중근 테러리스트로 역사왜곡… 외교분쟁 비화 우려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만화 혐한류(嫌韓流)’가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까지 왜곡해 한ᆞ일 대중문화 교류에 한냉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한발 더 나아가 자칫 한ᆞ일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할 소지도 강하다. 한ᆞ일 관계는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실정이다. 대형 온라인서점 아마존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면서 발간 전부터 화제를 낳았던 만화 혐한류26일 발간됐다. 만화는 제목이 말하듯 한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황당무계한 내용으로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8화에서는 고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하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한일합방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행위였다고 표현해 파문이 예상된다.

 

8일한병합의 진실편은 두 명의 여성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한일합방의 진실을 이야기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자가 안중근 의사와 같이 일제 지배에 저항한 영웅도 있다”고 주장하자 여성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테러리스트를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은 뒤 유일하게 한국을 이해하던 이토 히로부미를 멍청한 테러행위로 죽게 만들어 결국 한국이 일본과 합병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6한글과 한국인에서는 한글이 일본에 의해 배포됐으며, 이로 인해 한국인의 지식수준이 올라갔다”고 언급하고 있다.

 

4일본문화를 도둑질하는 한국편에서는 한국은 검도뿐 아니라 가라데 유도 합기도 스시 분재 등 다양한 일본문화의 기원이 마치 한국인 것처럼 날조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혐한류의 작자 야마노 샤린(山野車輪)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과 인터뷰를 가졌다. 주간문춘은 보수 논조를 지닌 유력 주간지여서 혐한류확산에 일조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실제로 작가는 네티즌이 아니면 이 책의 존재를 모른다고 생각한다문춘의 기사에 힘입어 비인터넷 유저와 나이 드신 분들도 내 만화를 알게 되면 좋겠다”고 밝혀 혐한류전파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야마노 샤린은 당초 요미우리와 아사히 등 일본 유력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었으나 내용의 민감성을 고려한 신문사들에 의해 거절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