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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목소리 눌렀다

 

굿모닝서울 2005. 07. 27.

 

손가락이 목소리를 눌렀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대화하는 엄지족들의 문자메시지 발신량이 기존 음성전화 발신량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KTF의 문자메시지 발신건수는 20억 8615만 건으로 음성통화 발신건수 20억 4669만 건보다 많았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신량이 음성통화 발신량을 추월한 것은 지난 98SK텔레콤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문자메시지 발신은 지난 1월 16억 149만 건, 2월 16억 3206만 건, 3월 20억 218만 건, 4월 20억 3253만 건, 5월 21억 3757만 건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문자메시지 발신량 급증 추세는 나머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도 공통된 현상이다. SKTLG텔레콤의 경우 최근 문자메시지 발신이 급증하는 반면 음성통화 발신은 정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T의 문자메시지 발신건수는 지난해 6월 13억 5800만 건에서 올 6월 28억 1300만 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음성통화 발신 건수는 작년 6월 38억 1300만 건에서 올해 6월 38억 4900만 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역시 문자메시지 발신이 지난해 6월 5억 567만 건에서 올 6월 8억 1428만 건으로, 음성통화 발신은 8억 1475만 건에서 10억 1316만 건으로 각각 증가했지만 문자메시지 발신이 음성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음성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문자메시지 이용이 중장년층으로 확산되면서 조만간 전 이통사에서 문자메시지 발신이 음성통화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