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다이어트-변비에 좋아요”
메트로신문 2005. 07.13.
바나나 ‘진실 혹은 거짓말’
대표적인 열대과일 바나나는 억울하다. 고열량 식품으로서 변비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탓.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 바나나는 체중 감량 및 체지방률 감소에 효과적이며 변비 개선 효능이 있다고 발표됐다. 덕분에 바나나도 할 말이 많다고 직접 나섰다.
◆ 열량이 높아 살이 찐다?
“다른 과일에 비해 탄수화물이 많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100g당 93㎉로 칼로리가 높긴 해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니까요. 과당도 사과나 포도에 비해 1/3 밖에 안되고 지방과 나트륨도 적어 고혈압이나 심장병, 간경변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죠. 소화흡수도 잘돼 위장애가 있는 분에게도 좋아요.”
◆ 변비의 원인이 된다?
“물론 덜 익은 저를 먹으면 변비나 소화불량에 걸릴 수도 있어요. 타닌성분 때문인데 하지만 노란색으로 반점도 조금 생기면서 잘 익으면 이 성분은 없어져요. 식이섬유질의 일종인 펙틴이 많이 함유돼 오히려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니까요.”
◆ 껍질 색이 변하면 안좋다?
“저는 수확 후에 익어 가는 후숙 과일인 걸요. 꼭지가 약간 녹색인 걸 고르시면 4～5일간 상온에서 보관해 주세요. 그럼 노란색 껍질에 갈색 주근깨 같은 점이 생기는 데, 이때가 당도와 영양도 가장 높죠. 바로 드시려면 반점이 조금 있는 걸 고르시는 게 좋겠죠?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조금 덜 익은 저를 드셔야 한다네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