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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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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환자 22%, 하지 불안 증후군

 

KBS뉴스 2005. 03. 03 

 

앵커: 다리가 저리거나 찌릿한 증상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 있습니다.

불면증 환자의 20%가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데요. 철분결핍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중인 환자가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들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아리가 저리고 갑갑해 다리를 움직여야만 풀리는 하지불안증후군 때문입니다. 20여 년간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했던 이 환자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받고 나서부터 잠을 잘 이룹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 환자: 잠을 자려고 하면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다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요. 누가 좀 주물러 줘야...

 

기자: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 종아리가 저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 불면증 환자 110명을 조사한 결과 22%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었고 이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83%는 철분이 결핍돼 있었습니다.

한진규(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전문의): 뇌 안의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감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인데요. 그 근본이 되는 것이 철분입니다. 그래서 철분이 부족하면 감각의 이상이 발생되게 되겠습니다.

기자: 특히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나 생리 등으로 인해 철분이 결핍되기 쉽기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밤에 다리가 저린 증상이 심하고 이로 인해 잠을 이루기 힘들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