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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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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닷컴 나라별 베스트셀러분석

 

문화일보 2005. 03. 04.

 

베스트셀러 책을 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을 읽을 수 있다.’ 3 (현지시간) 영국 책의 날을 기념해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 컴이 지난 1년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 6 개국의 책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인들은 정치 관련 논픽션을 즐겨 읽는 것으로, 일본인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실용서를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또 영 국인들은 유명인물에 관한 책을, 독일인들은 소설책을, 프랑스인 들은 자국민이 저술한 책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6개국에서는 지난해 4700여만명이 아마존닷컴을 통해 책을 구입했으며 이중 영국 작가 JW 롤링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16일 공식발간되는 이 책은 사전예약판매로 영국과 프랑스, 일본에서 판매 1위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2위를 차지해 셰익스피어와 비틀스를 잇는 영 국의 최고 문화상품임을 과시했다.

또 국내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역시 최상위의 판매고를 올린 책으로 조사됐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상 위 10권의 책중 5권이 다빈치코드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13세 청소년을 위한 직업안내서인 무라카미 류의 ‘1 3세 헬로워크와 공간정리 실용서인 캐런 킹스턴의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이 각각 2위와 5위에 올라 일본인들의 자기 계발 욕구와 실용주의 의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지난해 일본 안방을 강타한 한국드라마 겨울연가의 극본도 판매 3위에 올라, 한류열풍을 반영했다.

 

미국에서는 TV쇼 진행자 존 스튜어트가 쓴 미국 정부와 미국 민 주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서 존 스튜어트가 본 미국이 최고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빌 클린턴의 회고록 나의 인생’(6위)과 존 케리 전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그린 지 휘부적격’(10) 등도 상위 목록에 올라 미국인들의 정치 관련 논픽션 선호도를 반영했다. 또 독일인들은 지난 1943년 발간된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7위)를 여전히 즐겨 읽는 등 소설책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국민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