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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오염된 공기로 年31만 명 수명단축
국민일보 2005. 02. 23.
유럽인들은 공기오염 때문에 해마다 31만 명씩 예상수명보다 일찍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유럽위원회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공기오염은 유럽인들의 수명을 유럽연합(EU) 지역의 예상수명보다 평균 9개월쯤 단축시킬 뿐 아니라 공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1년에 평균 반나절을 앓아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으로 약 80조 달러의 손실에 해당된다. 공기오염상태가 아주 나쁜 지역은 베네룩스 3국과 북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등 새 EU회원국들이다.
벨기에는 예상수명보다 평균 13.6개월, 네덜란드 12.7개월, 아일랜드 3.9개월씩 단축됐고 핀란드가 가장 적은 3.1개월 단축됐다. 건강의 주요 위협요인은 미세물질들로 호흡기 조직에서 혈액 속으로 직접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햇빛이 차량에 의해 방출된 공해물질에 반사되면서 발생하는 오존도 주요인 중 하나다. 미세물질들은 주로 교통, 산업, 가정용 난방기구 등에 의해 방출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오는 5월부터 공기오염을 엄격히 규제하는 새 정책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