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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女 절반 “나는 콘트라 섹슈얼”
한국일보 2005. 02. 24.
20~30대 여성의 절반 가량은 자신을 ‘콘트라섹슈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섹슈얼(Contra Sexual)은 영국의 미래학 연구소에서 만든 신조어로 전통적인 여성상에 반(反)해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젊은 여성들을 뜻한다. 피부미용 네트워크인 고운세상은 홈페이지를 찾은 20~30대 여성 1천81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콘트라섹슈얼에 해당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53.8%)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46.2%) 보다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행 등 삶의 여유’ (43.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고소득 경제력’(23.1%), ‘아름다운 외모’(16.7%), ‘행복한 결혼생활’ (12.5%) 등을 들었다. 반면 ‘사회생활(직장)의 성공’을 꼽은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안건영 피부과 전문의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콘트라섹슈얼의 특징 중 하나인 성공에 대해 크게 집착하지 않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면서 “이는 사회적 성공을 중요시하는 서구 콘트라섹슈얼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