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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53% “美 못 믿어” 미국인 67% “日 믿을 만”
조선일보 2004. 12. 16.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달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을 ‘불신한다’는 일본인의 비율이 53%에 달해(신뢰한다 38%), 작년 조사보다 무려 8% 늘어난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반면 일본을 신뢰한다는 미국인 비율은 67%로, ‘불신한다’는 비율 29%보다 훨씬 높아, 양국의 상호신뢰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일본인의 75%가 미국의 이라크 전후 통치에 ‘불만이 있다’ 고 답해, 미국의 단독행동주의가 일본인의 대미 불신감을 깊게 한 것 같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또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일본인의 비율은 71%에 달했다. 일본인 가운데 양국 관계가 나쁘다고 대답한 사람도 전체의 59%로 작년 같은 조사에 비해 28% 포인트나 늘었다.
한편 미․일 양 국민이 꼽은 ‘가장 신뢰하는 조직’ 은 일본에서는 ‘신문’, 미국에서는 ‘군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작년 13위였던 ‘자위대’가 이라크 파병과 니가타(新潟) 지진 당시의 구호활동을 계기로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