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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균수명 증가속도 ‘세계최고’
조선일보 2004. 12. 22.
지난 40년간 한국인의 평균수명 증가속도가 선진국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민들의 영양상태나 의료 수준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0개국의 평균수명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수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지난 60년 51.1세에서 2002년에는 73.4세로 43.6% 늘어났고, 여성의 평균수명은 같은 기간 53.7세에서 80.4세로 49.7% 증가했다.
한국에 이어 평균수명 증가율이 높은 나라는 터키로, 남성 평균수명은 60년 46.3세에서 2002년 66.2세로 43% 증가했고, 여성 평균수명은 같은 기간 50.3세에서 70.9세로 41% 늘어났다. 주요 선진국의 평균수명 증가율은 남자의 경우 미국 11.7%, 영국 11.5%, 프랑스 12.8%, 독일 13%, 일본 19.9% 등이었고, 여자는 미국 9.2%, 영국 9.1%, 프랑스 12.6%, 독일 12.3%, 일본 21.4%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한국 남녀의 평균수명 자체는 각각 24위, 20위를 기록, 선진국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78.5세로 조사됐으며 여성의 평균수명은 일본이 85.2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