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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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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 테러 악용 가능성

 

동아일보 2004. 11. 11.

 

최근 동유럽에서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가 미국을 공격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악용될 수도 있다고 스티브 마르티네즈 미국 연방수사국(FBI) 부국장보가 10일 밝혔다.

그는 이날 마이애미에서 플로리다 국제대학이 개최한 인터넷 보안 관련 회의에 참석해 전문적인 해커들이 사용하는 이러한 방법들이 점차 테러의 일환으로 우리 경제에 해를 입히고 주요 시설을 공격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 부국장 보는 이어 테러리스트들은 자금 조달과 지휘체계 보조, 테러명분 선전, 지지세력 확보를 위해 그리고 최악의 경우 위험부담 없이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해커들을 고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을 이용한 테러는 범인의 신분을 감출 수 있고 원거리에서 여러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상하수도, 전력, 운송 등 사회기반시설이 이러한 테러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FBI의 사이버국 국장대행이기도 한 마르티네즈 부국장 보는 미국에서는 기존의 범죄조직들이 인터넷 범죄로 이동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으나 동유럽에서는 이런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당신의 돈과 개인정보를 노리고 있다이런 일이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어 암시장에서 신용카드 번호 하나의 가격이 1달러도 채 안된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 부국장 보는 또 구소련이나 동구권 국가들의 법체계가 사이버범죄를 포괄하기에는 미흡해 미국 법무부가 이들 국가의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