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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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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 2030년까지 60% 늘어

 

한겨레 2004. 10. 28.

 

세계에너지기구 보고서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는 60% 정도 급상승할 것이며, 산유국의 정치적 불안정과 지나친 화석연료 의존에 따른 대기오염 심화도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다.” 세계에너지기구(IEA)26일 발표한 ‘2004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원유생산이 2030년 이전까지 한계에 도달하지는 않겠지만 중국과 인도 등의 수요증가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계 인구가 2002년 62억 명에서 2030년 80억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며, 원유 수요도 2004년 하루 8240만 배럴에서 2030년 1억 2100만 배럴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원유 공급이 러시아와 소수의 석유수출국기구(오펙) 국가들에게 점점 더 집중되면서 이들 국가의 시장지배력이 커져 소비국들에게 고유가를 강요할 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국가가 되겠지만, 오펙이 세계 원유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또한 2002년의 37%에서 203053%로 증가할 것이며, 러시아나 중동 국가들 모두 정치적인 불안정 요인을 안고 있어 에너지 안보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배럴당 55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최근의 고유가에 대해 세계에너지기구의 클로드 만딜 사무총장은 투기적 투자와 생산여력의 감소, 겨울 난방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라며 현재 유가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2006년에는 유가가 22달러선으로 내린 뒤 이후 2030년까지 배럴당 29달러 수준까지 꾸준히 오르며 더 오른다 해도 평균 35달러 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또 유가상승에 대해 부유한 국가들은 대체에너지 개발 등으로 대응해 가겠지만, 개발도상국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감소 등의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