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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0세 노인 장수비결
조선일보 2004. 10. 04.
96% “술 한 방울도 안 해요”
100세가 넘는 홍콩 노인들의 공통된 장수 비결은 금주(禁酒), 운동, 규칙적인 하루 세끼 식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홍콩 TV방송이 100세가 넘는 장수 노인 40명을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6%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으며, 85%는 체조․산보 같은 운동습관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79%는 흰쌀밥 위주로 세끼 정시 정량 식사를 하고 있으며, 각종 종교 활동을 한다는 노인들이 70%에 달했다.
특히 이 중 60%는 아들․딸 등 자손들과 함께 살면 “더 불편하다” 고 응답했으며, 78%가 양로원 같은 노인전용 시설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전체의 65%는 역대 가족성원 가운데 장수한 사람이 없다고 대답해 장수가 유전적 요인과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81%를 차지한 것은 여성이었으며, 외부단체에 가입해 활동하지 않는 노인들의 사망률은 사교적인 경우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