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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년 뒤 고령근로자 비율 세계 1위
한국일보 2004. 10. 04.
앞으로 20년 뒤에는 우리나라의 고령근로자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원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노동사회국 서기관은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간한 ‘OECD 포커스’에 낸 기고문에서 OECD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우리나라의 55세 이상 고령근로자 비율은 2000년 16.1%에서 2025년에는 28.6%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화사회로 가장 먼저 진입한 프랑스의 13%는 물론 세계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이웃 일본의 28.2%보다 높은 것이다.
보고서는 또 2050년에는 우리나라의 고령근로자 비율이 31.1%에 달해 일본(32.1%)과 함께 노동력의 노쇠화가 심각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우리나라의 인구는 11.2% 늘어나는 반면 총 노동공급은 오히려 7.2% 줄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심각할 것으로 지적됐다고 김 서기관은 전했다.
그는 이밖에도 우리 정부가 연금, 의료비 등 고령화와 관련해 지출하는 재정규모가 2002년 국내총생산(GDP)의 3.1%에 그쳐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기 때문에 앞으로 재정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