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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음악이 폐 손상”
문화일보 2004. 09. 02
영국 존 하비박사 경고
시끄러운 음악이 청각뿐만 아니라 폐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1일 BBC 인터넷 판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메드 병원의 존 하비 박사팀은 의학전문지 ‘소락스(Thorax)’ 최신호에 4명의 기흉환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헤비메탈과 같은 지나치게 큰 음악소리가 폐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중 한 환자는 승용차 안에서 고출력 오디오의 베이스 박스 음악을 듣는 순간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느꼈다. 또 다른 환자는 나이트클럽에서 시끄러운 스피커 옆에 있다가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을 경험했다. 연구진은 공기와 세포조직이 강력한 음파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큰 에너지를 가진 저주파의 강력한 진동이 폐의 파열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흉은 ‘흉막강’이라는 곳에 공기가 침투해서 생기는 병. 일반적으로 흡연, 신체 쇠약, 만성 폐질환, 약물복용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