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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덕분에 살아

 

동아일보 2004. 08. 30.

 

추락 러타려던 6명 탑승 거부당해

러시아에 신은 술 취한 자를 보호한다’는 속담이 있다. 24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연쇄 추락사건이 이 속담에 꼭 들어맞는다. 러시아 휴양지 소치로 향하다 로스토프에 추락한 TU-154 여객기에는 당초 44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륙 때 38명만 탑승했다. 추락사건이 터지자 탑승하지 않은 6명은 테러범일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28그들은 과음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탑승이 거부됐다고 확인했다.

 

그들은 화물 보안검사까지 마쳤지만 탑승이 거부되는 바람에 그들의 짐도 비행기 이륙 직전 내려졌다는 것. 6명은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반대로 예정을 바꿔 비행기에 탑승했다 변을 당한 불운한 사례도 있다. 볼고그라드로 가던 TU-134기에 탑승했던 니콜라이 루덴코(33)는 당초 자동차로 볼고그라드에 있는 집으로 가려고 했지만 좀 더 빨리 가려는 욕심에 이륙 직전 항공권을 샀다 화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