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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많이 보면 사춘기 빨리 온다

 

연합뉴스 2004. 06. 30.

 

TV를 지나치게 많이 보면 사춘기가 빨리 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플로렌스 대학 병원의 로베르토 살티 교수는 612세 초등학생 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의 과잉 시청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의 균형을 깨 사춘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살티 교수는 부모 동의 하에 1주일 동안 조사대상 어린이들의 TV 및 컴퓨터, 비디오게임의 시청을 금지한 결과 이들에게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3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멜라토닌은 어린이들의 성적 성숙을 늦추고 사춘기의 조기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호르몬이다.

그는 지나친 TV 시청이 일부 호르몬을 변경시킬 수 있음을 이번 연구는 시사한다면서 “TV와 컴퓨터 스크린에서 나오는 빛과 방사선이 멜라토닌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인체의 내부 시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낮에는 최저치에 머물다 잠을 잘 준비에 들어가는 저녁 8시경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행객들이 시차에 따른 피로를 극복하는데도 이용되는 호르몬이다.

 

살티 교수에 따르면 보통 여자아이는 10, 남자아이는 116개월 이전에 사춘기의 첫 징후가 나타나는 조숙 현상이 서구 국가에서 점점 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990년 여자아이에게 첫 조숙 현상이 나타나는 나이는 8살이었으나 이제는 7살에 조숙 현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으며, 남자아이들도 여자 아이들보다는 늦지만 좀 더 빨리 조숙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살티 교수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TV 시청도 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