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없어 아침 굶는다”
연합뉴스 2004. 05. 01.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 ․ 에버랜드-연세대 공동설문
중-고교생 10명 중 4명은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에버랜드는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곽동경 교수와 공동으로 서울, 경기, 경남 지역 35개 중. 고교. 학생 3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침식사를 아예 거르는 학생이 15.9%, 가끔 먹는 학생은 22.3%로 전체의 38.2%가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점심(90.5%)과 저녁(74.1%)은 대다수 학생들이 챙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식사를 거르는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48.1%)가 단연 1위로 꼽혔다. 그다음은 ‘식욕이 없어서’ (26.5%), ‘습관적으로’ (9.5%), ‘체중조절’ (5.2%), ‘소화가 안돼서’ (3.9%) 순이었다.
식사를 하는 데 있어 염두에 두는 것으로는 신장, 체중조절을 꼽았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신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남 55.9%, 여 38%) 여학생의 경우 신장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체중조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남 16.8%, 여 37.5%)으로 나타난 점도 흥미롭다.
편식은 안 한다는 학생의 비율이 높았으나(46%) 채소와 과일류(29%)에 대한 편식 비율이 육류(5.1%)나 생선(10.2%), 유제품(2.4%)에 비해 높게 나왔다.
특히 일일 영양권장량 대비 하루 영양소 섭취 비율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에 대한 섭취는 기준량의 2배 이상인 반면 열량과 칼슘 섭취 수준이 중-고생 남녀 모두에게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단체 급식에서 선호하는 음식으로는 모두 양식류(스테이크, 커틀렛, 스파게티 등), 볶음밥류, 비빔밥, 분식류(면/떡/만둣국), 덮밥류 한식류(김치, 밑반찬, 국 등으로 구성되는 백반) 순으로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