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건강 이렇게 지킨다
한국일보 2004. 04. 26.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때는 비염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 호흡기전문 대추밭한의원 홍성관 원장의 도움말로 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관리법을 알아보자.
1. 따뜻한 김을 들이마신다.
물을 데워 대야에 담고 고개를 숙여 따뜻한 증기를 들이마시면 코부터 목까지 촉촉해지고 가래 등 분비물이 잘 나온다. 증기가 새 나가지 않도록 타월로 대야를 둘러싸고 증기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아로마 오일 중에서 페퍼민트나 유칼립투스를 1~2방울 떨어뜨리고 들이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단 임산부, 고혈압 환자, 간질 환자는 아로마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2. 실내건조를 막는다.
가습기를 틀어 실내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한다. 너무 습하면 알레르기성비염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가까이 두는 것은 피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코피 막으려면 바셀린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 바셀린과 같은 윤활제를 면봉에 묻혀 콧속에 발라준다.
참기름 한 숟가락과 소금 한 숟가락을 섞어 따뜻하게 한 뒤 천이나 약솜에 묻혀 콧구멍 주위를 5~10분 정도 문지르는 것도 코피를 막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4. 코를 풀지 않는다.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혔을 때 코를 세게 푸는 것보다 젖은 수건, 물티슈 등으로 살짝 닦아내는 것이 좋다. 코를 세게 풀거나 후비는 습관은 코점막을 자극한다.
5.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담배, 먼지, 꽃가루 등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가능한 한 실내 공기를 깨끗이 유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