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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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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통증 쑤신다-뻐근하다-저리다

 

연합뉴스 2004. 04. 27.

 

암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은 쑤신다’ , ‘뻐근하다’ , ‘저리다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최윤선 교수팀과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지난해 58월 전국 대학병원에서 표본 추출한 암환자 314(170, 144)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 환자들의 통증 부위를 검사한 뒤 통증의 종류를 체성(피부. 근육. ) 내장성(장기나 내장) 신경병증성(신경) 등으로 분류해 환자들이 직접 표현어휘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통증의 강도는 10cm 수평자를 이용, 환자가 직접 손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조사에는 혈액종양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통증어휘 전문가, 호스피스간호사, 사회사업가, 국문학자, 의학통계학자, 사회심리학자 등이 참여했다.

 

암 환자들은 체성 통증의 경우 쑤신다’(36%)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은 결린다’ , ‘뻐개지는 듯 아프다등이었다.

또 내장성 통증은 뻐근하다’(34.8%) , ‘쑤신다’ , ‘쓰리다’ , ‘뒤틀린다순으로, 신경병증성 통증은 저리다’(30.1%), ‘찌릿찌릿하다’ , ‘화끈거리다’ , ‘뻗치다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각 통증의 강도(5점 만점)는 체성이 3.13, 내장성이 2.96, 신경병증성이 2.83점으로 집계됐다. 또 통증 외 동반 증상으로는 식욕부진(17.6%), 무기력(16%), 수면장애(11.6%) 등을 꼽혔다.

연구팀은 이번 암 통증 조사를 위해 개발한 도구를 한국 표준형 성인 암성 통증평가도구(K-CPAT)’ 로 이름 지었다.

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통증조사 도구에 대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앞으로 암환자의 통증을 객관화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투약과 수술을 줄이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