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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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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돌아온 병원비

 

뉴시스 2004. 04. 20.

 

근 35년 전의 치료비를 돌려주기 위해 익명으로 현금 40만 원과 케익상자를 병원에 보낸 환자가 있었다. 이번에도 또다시 돈이 없어 병원비를 내지 못하고 도망쳤던 40만 원의 양심이 병원으로 전달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따뜻함의 주인공은 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 응급실에서 28년 전 병원비를 내지 않고 도망친 한 어머니와 딸.

이 어머니는 당시 응급실에 실려왔으나 집 사정이 어려워 병원비를 낼 형편이 안돼 그냥 도주했으나 병원을 찾을 때마다 늘 양심의 가책을 느껴 이러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돌아온 40만 원을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전달,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병원은 액수와 무관하게 양심과 사랑이 담긴 고귀한 선물이라며 이러한 뜻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방송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지난번에 돌아온 40만 원의 병원비를 가슴샘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전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