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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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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피해 직접흡연 못잖아

 

한겨레 2004. 04. 07.

 

흡연자 동거인 사망률 높고 - 심장질환 발병률도 40%

 

간접흡연이 사망률과 심장질환 발생률을 높일 뿐 아니라, 상처를 잘 낫지 않게 한다는 3가지 연구결과를 <비비시방송>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뉴질랜드의 웰링턴의대는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최신호에 흡연자와 함께 사는 비흡연자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비흡연자보다 15%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1981년부터 96년까지 4574살 연령대의 뉴질랜드 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나이와 민족, 사회적 배경 등을 감안하고도 간접 흡연자의 사망률이 이처럼 높다고 결론지었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한때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됐던 미국 몬태나주 헬레나에서 흡연 금지기간에 심장질환 입원 건수가 금지기간 전후의 입원 건수보다 현저히 낮았음을 밝혀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헬레나에서 금지기간이었던 2002611월에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평균 입원 건수가 24건이었던데 비해, 금지기간을 제외한 98년부터 2003년까지 611월에는 평균 입원건수가 40건으로 40%나 높았다.

 

상처 낫는 시간 더 늦어져

웨일스 의대의 상처치료연구팀은 <비엠시 세포생물학>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늦을 뿐 아니라, 흉터도 비정상적으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개월 동안 쥐들을 상대로 담배 연기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통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섬유아세포의 화학 구조가 변화하면서 점성이 강해져 상처 치유 속도를 늦출 뿐만 아니라 상처 가장자리의 세포들을 응축시켜 적절하게 봉합되지 못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런 3가지 연구결과에 대해 금연운동단체인 흡연건강행동(ASH)은 “간접흡연에 대한 강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필수적인 증거”라고 밝혔으며, 영국의학협회도 간접흡연이 매우 현실적 위험이라면서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조처를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