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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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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0만 명 자살로 목숨 잃는다

 

메트로신문 2004. 04. 06.

 

지난 2000년 한 해 동안 자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전 세계 1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인구 10만 명에 16, 40초마다 1명이 자살한 수치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5년 동안 전체 자살률은 45%나 증가했고, 1544세의 경우 사망 원인의 3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살 기도자는 자살자보다 20배나 더 많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살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고와 실직-신용불량 등 경제적 어려움, 가정폭력과 가족 간 갈등, 우울증 등 정신질환, 진로문제와 성적 저하 등 여러 이유로 인한 자살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21년간 총 1만 3055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하루 36, 1시간에 1.5명이 자살하는 데 해당하는 수치로 10년 전인 1993년의 7608명보다 약 1.7배 증가한 것이다. 19932002년까지 10년간 평균을 보면 인구 10만 명당 22명이 자살했으며, 남자 71%, 여자 29%로 남자의 자살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1998년의 자살률이 높아졌는데 이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나이가 들수록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40대가 가장 많고 50대에 약간 줄어든 후, 60대 이후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2002년의 경우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30, 40대의 자살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령화사회의 영향으로 60대 이상의 자살률도 지난 1993년에 비해 2.2배 늘어났다. 10, 20대의 자살률은 다소 낮아지고는 있으나, 10년간의 평균을 볼 때 전체의 20.5%나 차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한편 자살의 원인은 비관에 의한 것이 39.1%로 가장 많고, 그다음 병고(27.6%), 가정불화(6.5%), 정신이상(6.3%), 빈곤(4.6%), 사업실패(2.8%)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