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0년 뒤 세계는 여인천하

 

국민일보 2004. 03. 31

 

영국 BBC 방송이 31일(현지 시간) 방송 예정인 다큐멘터리 ‘만일 여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면…’에서 영국 왕립연구원 원장인 수전 그린필드 박사는 여성이 앞으로 20년 안에 모든 면에서 남성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제시된 미래가 여성 세상이 될 수 있는 근거를 29일 먼저 소개했다.

우선 제조업 중심의 육체노동보다는 주로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사용하는 일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여성은 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현재 대부분의 일은 정해진 근무시간에 회사에서 업무를 보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체계로 여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과학기술의 발달로 난자가 최상의 상태를 보이는 18세 때 채취해 냉동했다가 원하는 시기에 인공수정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는 것이 가능해져 일과 출산․육아 간 충돌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