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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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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분에 1명씩 자살

 

한겨레 2004. 04. 02.

 

사망원인 5위 꼽혀 - 심각한 사회문제화

 

중국에서도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1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국에서 자살한 사람은 28만 7천 명이다. 자살은 심근 경색, 악성 종양, 호흡기 질환, 사고사에 이어 중국에서 다섯 번째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난징에 본부가 있는 중국정신건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자살은 15~34살 사이에서는 사망 원인 1위로 떠올랐다. 베이징 후이룽관 병원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1분마다 1명이 자살하고 8명이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 난징두뇌병원 응급실의 장저우 의사는 “6백만 인구의 난징에서 자살 기도자를 도와달라는 응급전화는 매일 4번째로 많은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자살 기도는 농촌이 도시보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젊은 층과 노년층에 집중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자살 또는 자살 기도는 적어도 6명에게 영향을 끼친다. 중국에선 매년 1500만 명이 가족이나 친구의 자살로 인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며, 13만 5천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모의 자살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전국 종합병원에 실려오는 자살 기도자는 매년 200만 명에 이르지만, 적절한 진단을 받거나 보호를 받는 이들은 1%도 채 안 된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노출하길 꺼리는 중국인의 정서도 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