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혼식 해드립니다”
메트로신문 2004. 03. 22.
카타리나 교회 행사 진행 결혼 - 가족 의미 인식 기회
스웨덴의 작가 잉옐라 벤트 씨와 유서 깊은 카타리나 교회는 결혼한 3쌍 당 1쌍이 이혼하는 현실에 걸맞은 행사를 기획했다. 그것은 바로 이혼식 진행으로 요즘같이 이혼이 흔해진 시대에 교회가 결혼식이나 장례식만 주관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이런 이혼식을 통해 점점 더 무너지는 현대인들의 결혼과 더 나아가 가족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카타리나 교회는 참가신청을 한 이혼할 부부들을 모아 이혼식을 진행하는데 그 과정은 먼저 유서 깊은 카타리나 교회 마룻바닥을 조금 뜯어내 잘게 부숴 화분 하나에 담는다. 이 부서진 조각들은 파경을 맞은 부부관계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라고 한다. 이후에도 여러 상징적인 행사가 뒤따른다.
이혼식은 주변의 다른 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식이 끝나면 이혼한 쌍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대화시간을 갖도록 하는데 여기에는 가족문제 전문 상담가들이 같이 참석해 도움을 준다. 또 대화그룹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교회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