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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독서광은 회계사

 

연합뉴스 2004. 03. 06.

 

영국 최고의 독서광은 회계사들이며 성직자들 이 가장 책을 적게 읽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BBC 방송에 따르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주당 5시간 이상을 독서로 보내는 회계사가 영국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직업으로 밝혀졌다.

주당 독서 시간이 5시간에 약간 못 미치는 비서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국회의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4위는 언론인, 5위는 택시운전사, 6위는 변호사였고 교사와 요리사가 공동 7위로 그 뒤를 이었다.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것으로 알려진 성직자는 뜻밖에도 주당 독서시간이 2시간 40분에 불과해 꼴찌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성공회 옥스퍼드 교구의 리처드 해리스 주교는 성직자들은 성경 읽기와 기타 종교적인 직무 수행으로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책을 읽을 여유시 간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성직자들은 직무를 수행하고 신학적으로 항상 깨어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독서를 하지만 이는 모두 일로 간주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이밖에도 몇 가지 이색적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택시운전사는 자립과 관련한 책을 탐독하는 경향이 있으며 성직자들은 목욕할 때, 변호사들은 화장실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JJR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지만 언론인들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을, 택시운전사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나일강의 죽음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혀 다른 취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