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유학생 절반이 한국인…
동아일보 2004. 03. 04.
한국인 3만 5353명 - 45.5% 차지
중국에서 공부 중인 외국 유학생의 절반가량이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각종 학교에 등록 중인 한국 유학생은 3만 5353명으로 175개국에서 온 전체 외국 유학생 7만 7715명의 45.5%였다.
과정별로 보면 한국 유학생은 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본과생이 1만 2898명으로 전체 2만 4616명의 절반이 넘는 52.1%를 차지했고, 어학연수 등 비학위 과정은 전체 5만 3099명의 47.7%인 2만 5169명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에 이어 일본이 1만 2765명으로 2위, 미국이 3693명으로 3위, 베트남이 3487명으로 4위, 인도네시아가 2563명으로 5위였다.
유학 도시별로는 베이징(北京)이 2만 93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上海)가 1만 3858명으로 2위, 톈진(天津)이 4952명으로 3위였다.
외국 유학생은 전체의 61.9%가 이들 3대 도시에 몰려 있다. 외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어학연수 전문대학인 베이징 위옌(語言) 대(7109명)였고, 상하이 푸단(復旦) 대 3085명, 베이징 대 2682명, 칭화(淸華) 대 2502명, 상하이 자오퉁(交通) 대 2466명의 순이었다.
중국의 해외 유학생 수는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2002년 말 8만 5829명보다 9.45% 줄었다. 한국 유학생도 2002년 말 3만 6093명에서 지난해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