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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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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2명 중 1명 직장서 불이익

 

한국일보 2004. 02. 24

 

퇴사권고 연봉삭감 승진누락 등

 

기혼여성 2명 중 1명은 결혼이나 출산을 이유로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불이익을 받은 여성 10명 중 7명은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최근 20-30대 기혼여성 2천32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차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0%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불이익을 받았던 주된 내용으로는 ‘퇴사권고’가 36.1%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동결 및 삭감’ 16.6%, ‘승진불이익’ 1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은 기혼여성의 70.2%는 실제로 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카우트는 설명했다. 현재 2세 계획이 없는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이 같은 불이익 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카우트는 덧붙였다.

 

자녀가 없는 응답자 1205명을 대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39.4%, ‘육아비가 부담스러워서’가 17.8%였으며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는 17.4%로 집계됐다. 여성의 결혼 및 출산으로 인한 직장 내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는 정부의 복지제도 확충’ 41.9%, ‘기업의 복지 수준 개선 노력’ 24.3%, ‘사회적 인식 개선’ 23.2%, ‘여성 자신의 노력’ 5.2% 등을 꼽았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기혼여성의 취업은 더 이상 여성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가정과 직장을 양립시킬 수 있는 정책방안과 함께 총체적인 사회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