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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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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69.7% ‘우울증’.. 7.3% ‘자살시도

 

조선일보 2004. 02. 20

 

고교생의 69.7%가 우울 증세를 갖고 있으며, 7.3 %는 슬픔이나 절망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행정대학원 의료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영란(41)씨는 20일 학위논문 고등학생의 우울에 관한 연구에서 서울의 인문계. 실업계 고교 각 2곳의 학생 558(남녀 각각 279)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9.7%가 우울 증세를 갖고 있었으며, 증상 별로는 경증이 30.8%인 반면, 전문가와 상담을 하거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 이상도 38. 9%에 달했다.

 

우울한 정도를 나타내는 항목별로는 피곤하다’ ‘슬프다’ ‘실패감이 든다등의 답변이 많았으며, ‘(sex)에 대한 관심’ ‘일상생활이 예전과 다름’ ‘벌을 받고 있다는 느낌’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보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 학교성적이 낮은 학생 친구가 적거나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 학교생활에 불만족한 학생 고민 대화 상대자가 없는 학생 등에서 우울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자살 관련 성향을 파악한 결과, 응답자의 45.3%(253)‘2주 이상 슬픔이 나 절망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3.7%(132)심각한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13.4%(75)자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유서를 쓴 경험이 있다’ (5.6%, 31명) 거나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7.3%, 41)는 응답도 많아 자살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직 간호사인 김 씨는 “고등학생의 상당수가 우울을 경험하고 있고 이중 38.9%는 치료를 필요로 할 만큼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청소년의 우울과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이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