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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밸런타인데이에 80만 원대 초콜릿 등장

 

조선일보 2004. 01. 31

 

불황일수록 비싸야 잘 팔린다?’

 

밸런타인데이(214)를 노린 초고가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불황에 아랑곳하지 않는 큰손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것. 외국에서 유래된 기념일을 이용한 기업들의 상혼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음달 4일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여는 프랑스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 리샤(Richart)’ 는 무려 80만 원대의 초콜릿을 선보인다.

대기업 계열사인 HBC코오롱이 들여온 벌 우드 초콜릿 벌트(Burl Wood Chocolate Vault)’. 고객 주문에 한 해 특별 생산된다. 작은 초콜릿 16개를 담은 설합 7개가 체리빛 나무상자 안에 들어 있다.

 

업체측은 나무상자는 최고급 재질이며, 온도계와 습도계가 부착된 공예작품이라며 유럽에선 개인 소장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나무상자 가격을 제외하면 바둑알 정도 크기인 초콜릿은 개당 3000원가량이라고 한다. 지난 28일부터 시험운영 중인 이 매장에선 주로 8~11만 원대 밸런타인 초콜릿이 많이 팔리고 있다.

호텔 업계도 밸런타인 특수를 겨냥, 50만 원대 이상인 값비싼 패키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신라호텔이 마련한 밸런타인 패키지의 경우 120만 원짜리로, 스위트룸 1박 숙박권에 식사 및 파티 입장권 등을 포함시켰다.